용산구 남영동 주민센터, 주민-홀몸노인 일촌맺기 눈에 띄네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3-22 15:32:28

내달부터 본격 시행
후원자들 노인자택 월1회 찾고 외출땐 동행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남영동 주민센터에서 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주민과 홀몸노인을 연결하는 ‘일촌맺기-아름다운 동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지역내 65세 이상 고령자수는 3만5715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14.4%에 해당된다. 특히 남영동의 경우 노인 인구의 절반(47%)이 홀몸노인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남영동 주민센터는 동복지협의체 위원, 복지통반장, 직능단체회원, 일반주민 등 다양한 이들의 후원을 통해 지역내 홀몸노인 또는 거동불편자의 생활에 사회적 유대감과 활력을 실어주고자 일촌맺기 사업을 추진한다.

후원자의 경우 일촌을 맺은 노인의 자택을 월 1회 방문해 안부를 묻고 집안 정리정돈을 도우면 된다. 외출에 동행하거나 함께 시장을 봐주면 더욱 좋다. 명절이나 생일 챙기기를 통해서도 정을 나눌 수 있다.

이달 중 남영동복지협의체에서 후원자 모집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사업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 동은 이미 수혜 대상자 30여명을 선정했으며, 추후 사업 추이에 따라 대상자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결연형식은 후원자와 수혜자의 1대 1 결연을 원칙으로 하나 무리가 없을 경우 가족단위 활동도 가능하다. 사업 시작 전 자원봉사자의 자세 및 상담요령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다. 첫 방문에는 담당 공무원 및 통장이 동행해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

성장현 구청장은 “민·관협력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정망을 구축하고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