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톡스' 제조한 제약회사 직원 덜미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03-27 16:36:13
3500개 유통… 경찰,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진품과 구별이 힘든 정교한 라벨과 포장재를 이용해 만든 가짜 보톡스 3500개를 제조·판매한 제약회사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특수상해 등 혐의로 제약회사 영업사원 홍 모씨(31)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홍씨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면서 거래처에 납품해야 할 의약품을 몰래 빼돌려 보톡스를 제조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홍씨는 디자인 전공을 살려 진품과 구분하기 힘든 정교한 형태의 라벨과 포장재를 만들었으며 영등포구에 차린 제조공장을 통해 가짜 보톡스 3500개를 제조·유통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제조한 보톡스는 비위생적 환경에서 제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밀폐시설이 아닌 일반 공장을 개조해 가짜 보톡스를 생산했다”며 “소독되지 않은 유리병에 미백제를 넣고 증류수를 떨어뜨린 뒤 제조자가 입김으로 불어 완성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또 지난 2월29일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A씨에게 보톡스 800개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약 448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1일에도 A씨에게 가짜 보톡스 1200개를 판매하려다 속았다는 사실을 안 A씨와 실랑이가 벌어지자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넘어뜨린 후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가격해 상해까지 입혔다.
현재 경찰은 홍씨가 처음 생산하려 한 보톡스가 약 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2000여개는 실제로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진품과 구별이 힘든 정교한 라벨과 포장재를 이용해 만든 가짜 보톡스 3500개를 제조·판매한 제약회사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특수상해 등 혐의로 제약회사 영업사원 홍 모씨(31)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홍씨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면서 거래처에 납품해야 할 의약품을 몰래 빼돌려 보톡스를 제조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홍씨는 디자인 전공을 살려 진품과 구분하기 힘든 정교한 형태의 라벨과 포장재를 만들었으며 영등포구에 차린 제조공장을 통해 가짜 보톡스 3500개를 제조·유통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밀폐시설이 아닌 일반 공장을 개조해 가짜 보톡스를 생산했다”며 “소독되지 않은 유리병에 미백제를 넣고 증류수를 떨어뜨린 뒤 제조자가 입김으로 불어 완성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또 지난 2월29일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A씨에게 보톡스 800개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약 448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1일에도 A씨에게 가짜 보톡스 1200개를 판매하려다 속았다는 사실을 안 A씨와 실랑이가 벌어지자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넘어뜨린 후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가격해 상해까지 입혔다.
현재 경찰은 홍씨가 처음 생산하려 한 보톡스가 약 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2000여개는 실제로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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