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 유로6 엔진 적용모델 배기가스 조작 검증 나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3-27 16:42:2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검찰이 폭스바겐 ‘유로6’가 적용된 신형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증에 들어갔다.
앞서 폭스바겐은 유로5가 적용된 구형 모델의 배출가스 조작은 인정했지만 유로6 적용 모델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온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최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공문을 보내 아우디 A3, 폭스바겐 골프 등 폭스바겐 그룹의 차종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검증 조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문에 포함된 차종은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가 적용됐으며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차량을 구매자에게 인도하기 전 최종 검사를 하는 평택 PDI(차량출고전검사)센터에 수사관을 보내 배출가스 조작 문제가 불거진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4개 차종 여러대를 압수했다.
또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구 폭스바겐코리아와 임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독일인 임원 등 폭스바겐코리아 임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 경유차의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했다며 유로6 차량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결과는 오는 4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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