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에 1-0 신승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신기록'
서문영
| 2016-03-27 23:43:30
이날 한국 대표팀은 4-4-1-1 전술로 태국을 상대했다. 석현준과 이정협이 투톱을 이뤘고, 기성용, 정우영, 고명진, 남태희가 미드필드진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은 지난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김창수가 이름을 올렸고 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3분만에 석현준의 속이 뻥 뚫리는 중거리 슛으로 태국의 골망을 갈랐다. 고명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석현준이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태국 골키퍼의 키를 넘긴 뒤 득점을 기록한 것.
이른 시간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대표팀은 전반 32분 남태희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이정협이 몸을 날리며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홍정호와 김영권을 김기희와 곽태휘로 교체하며 전술의 변화를 줬지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7분과 9분, 11분, 12분에 연속해서 슈팅을 허용하더니 후반 24분에는 사라세 유엔의 단독찬스를 김승규가 막아내며 축구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5분 이정협을 대신해 이청용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후반 41분에는 황의조까지 넣으며 스쿼드의 기동성을 유지했다.
결국 한국은 경기 종료까지 석현준의 골을 지켜냈고 원정에서 값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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