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학생회, "막걸리 세례 가혹행위 아니다"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3-30 09:58:03
"안녕과 행복을 비는 절차" 해명 이해가기 어려워
누리꾼들 "막걸리 뿌리는 게 가혹행위 아니라고?"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원광대학교 모 학과 학생회가 최근 불거진 일명 '막걸리 세례' 사건에 대해 29일 학과 게시판에 학생회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원광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렸고, 교수도 이에 동참했다'는 폭로 글이 퍼졌다.
최근 대학생 OT 등에서 체벌, 성추행 논란 등이 불거진 데 이어 교내 행사에서 이같은 행위가 일어났다는 글이 퍼지자 원광대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해당 학과 학생회는 사과문을 통해 "신입생 환영회는 매년 학과에서 진행해 오던 행사로, 신입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내내내 액운이 없어지고 안녕과 행복을 비는데 막걸리를 뿌린 행위는 그 절차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즉 행사의 한 절차이고 가혹행위를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술 뿌리는게 가혹행위가 아니라고?" "막걸리 세례 받으면 액운 없어지는 지 지금 알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원광대 학생회 사과문이 오히려 논란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다만 학생회 측은 "전통이란 이름으로 동참을 원하지 않는 인입생들에게 또는 지나가다 보고 불편을 느꼈을 학우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끼친 점은 사과드린다"며 "또한 이 일로 원광대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교수가 동참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는 명백한 거짓정보"라면서 "이같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막걸리 뿌리는 게 가혹행위 아니라고?"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원광대학교 모 학과 학생회가 최근 불거진 일명 '막걸리 세례' 사건에 대해 29일 학과 게시판에 학생회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원광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렸고, 교수도 이에 동참했다'는 폭로 글이 퍼졌다.
최근 대학생 OT 등에서 체벌, 성추행 논란 등이 불거진 데 이어 교내 행사에서 이같은 행위가 일어났다는 글이 퍼지자 원광대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해당 학과 학생회는 사과문을 통해 "신입생 환영회는 매년 학과에서 진행해 오던 행사로, 신입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내내내 액운이 없어지고 안녕과 행복을 비는데 막걸리를 뿌린 행위는 그 절차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다만 학생회 측은 "전통이란 이름으로 동참을 원하지 않는 인입생들에게 또는 지나가다 보고 불편을 느꼈을 학우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끼친 점은 사과드린다"며 "또한 이 일로 원광대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교수가 동참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는 명백한 거짓정보"라면서 "이같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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