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을 고르는 방법?
최민혜
cmh@siminilbo.co.kr | 2016-04-02 04:58:03
| ▲ (사진제공 : (주)디에이치에프)
[시민일보=최민혜 기자]차가버섯의 크로모겐콤플렉스는 자작나무가 병원성(病原性)균사인 Inonotus Obliquus와 투쟁하면서 형성된다. 크로모겐 콤플렉스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의 일종이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의 싹이 돋을 때나 상처가 났을 때, 즉 스스로를 외부의 어떤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 분비된다. 자작나무에 원균(原菌)이 감염되었을 때부터 자작나무는 플라보노이드를 분비하고 이것을 10여년 이상 흡수하며 성장해 뭉쳐져 있는 것이 바로 차가버섯이다. 차가버섯은 살아 있는 자작나무에 뿌리를 내리고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먹고 크는 버섯이며, 하나가 자라기 위해서는 자작나무 한 그루 전체의 영양분이 필요하므로, 다 자라고 나면 숙주가 된 자작나무는 죽어간다.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 북유럽 등 북위 45도 이상 지방의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착생해 수액을 먹고 자라는데, 대개 15∼20년 동안 성장한다. 오리나무와 버드나무·단풍나무 등에서도 간혹 발견되지만 이들은 효능이 없다. 또한 상대적으로 온난한 지역에서 자란 자작나무의 차가버섯보다는 러시아 지역의 혹한을 이겨낸 버섯이다. 차가버섯를 고르는 방법은 극냉지역의 차가버섯은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가버섯보다 바깥 껍질의 색이 더 검고 윤기가 나며, 갈라진 틈새도 더 깊고 균열된 표면의 모서리가 훨씬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런 차가버섯 덩어리는 물(수분)과 고열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차가버섯의 유효성분인 베타글루칸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베툴린산 등은 추출, 건조하는 방법에 따라 성분 함량 차이가 발생된다. 상락수 차가버섯 추출분말 개발·생산업체 (주)디에이치에프 관계자는 “차가버섯은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본인의 상황과 음식물 섭취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구입 전 각 제품별로 유효성분함량을 비롯한 여러 항목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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