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POTV 캡처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2, 브라질)가 11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6 메인이벤트에서 벤 로스웰(34, 미국)에게 3-0 판정승을 기록했다.

산토스는 철저한 아웃복싱으로 로스웰을 상대했다. 특유의 스텝을 살린 산토스의 빠른 발에 로스웰은 이렇다할 공격을 취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기에 바빴다.

로스웰은 도스 산토스의 카운터펀치를 맞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들어가 그를 케이지 펜스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도스 산토스는 로스웰의 압박을 사이드 스텝으로 빠져나오며 안면과 복부를 노리는 잽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로스웰은 2라운드부터 아웃 파이팅의 도스 산토스를 잡기 위해 로킥을 활용했다.

도스 산토스는 잽으로 로스웰을 견제했으며,로스웰에게 빈틈이 보이자 특기인 오른손 라운드 훅을 날렸다. 라운드 종료 직전, 도스 산토스의 오른손이 로스웰을 강타했고,로스웰은 다리가 살짝 풀렸다.

산토스는 3라운드에도 두 차례 기습적인 뒤차기를 시도해 본인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갓다.

로스웰은 산토스의 잽과 로킥에 다리가 무뎌졌고,재빠르게 움직이는 산토스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스웰은 사정 거리에서 나오는 산토스의 잽과 카운터 펀치를 의식하느라 본인의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산토스는 경기 끝까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5라운드를 마쳤으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도스 산토스는 이날 승리로 18승 4패를 기록했다. 로스웰은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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