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인력·구직난 해결 총력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4-15 23:58:03
| ▲ 박홍섭 마포구청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마포취업 한마당' 행사장내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청년인턴사업 시행… 특성화高 보안관제센터 설치 지원… 청년실업 해소 온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12.5%를 기록하는 등 실업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이 같은 실업난 해소를 위해 청년들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내 특성화고가 보안관제센터를 설치토록 지원해 취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은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에게는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일종의 '윈윈(win-win) 사업'이다. 또한 구는 한성사이버보안고등학교 보안관제센터 구축사업에 교육경비보조금으로 보안관제실 공사비 2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2016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 등 구의 일자리 관련 (지원)사업을 살펴보았다.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인턴 기회 제공 구는 서울상공회의소 마포구상공회와 함께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기회 제공 및 중소기업의 채용난 해소를 위해 2016년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을 운영한다. 이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인턴기회를 제공해 정규직 취업을 촉진하고 신입직원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사업계획을 보면 지난 1일까지 참여 기업체를 모집했으며 오는 25일까지 미취업 청년인턴 10명을 모집한다. 청년인턴의 경우 오는 5~7월 총 3개월간 해당 사업장에서 인턴 근무에 들어간다. 참여대상 기업은 지역내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인턴 기간이 종료된 후 정규직으로 전환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이면 가능하며 업체당 상시근로자수 20%내에서 최대 2명까지 채용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10명을 모집하는 청년인턴 대상자는 지역내 15~34세 이하의 청년 미취업자와 특성화고등학교(홍익디자인고, 한세사이버보안고, 서울디자인고, 아현산업정보고) 3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이 해당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마포구상공회와 협력해 마련한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을 통해 미취업 청년에게 정규직으로의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은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해소되는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사업에 지역내 우수 중소기업과 미취업 청년들의 많은 관심 및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에 들어선 보안관제센터 아현동에 위치한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가 교내에 보안관제센터를 설치해 최근 문을 열었다. 한세사이버보안고는 IT보안전문가 양성소로 옛 한세전산고등학교에서 2008년 교명을 바꿨고, 2011년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정보보안분야 특성화고'로 지정받은 전국 유일의 사이버보안학교다. 게임과, 해킹보안과를 비롯해 U센서네트워크 보안과 등이 개설돼 있으며 재학생은 총 382명이다. 이 학교가 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한 이유는 보안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보안관제실을 둠으로써 학생들에게 보안장비 실습, 네트워크 구성 실습 등 취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그동안 보안관제센터를 갖추지 못해 학생들은 현장실습 및 취업 후 보안관제 관련 업무에 필요한 실습 경험 없이 이론교육만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보안관제센터에서 실무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다. 이번 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위해 구는 이 학교에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으로 보안관제실 공사비 2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주)윈스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무상으로 각각 보안관제장비인 DDX, IPS와 웹 방화벽을 지원했다. 이번에 보안관제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학생들은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받게 돼 관제장비 활용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보완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취업관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차세대 산업역군인 IT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한세사이버보안고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전문가 역량강화 프로젝트(자격증 취득반), 취업지원관 상주 프로그램, 글로벌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보컬 및 댄스반·학교사회복지사 상주 프로그램 등 학생복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박 구청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사회 진입에 어려움 없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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