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년손님’ 존재감 입증, 38.8% vs 2.6% ‘마의 벽’을 허물다
서문영
| 2016-04-15 23:58:03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은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KBS ‘해피투게더’의 7.1%에 0.1% 뒤지는 수치로, 지난주에 이어 연속 2주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 형국이다.
하지만, 내부 사정을 감안하면 ‘백년손님’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여실히 입증된다. 평일 예능의 특성상, 직전 시간대의 드라마 시청률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방송국의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의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 난제이기 때문이다.
38.8& vs 2.6%.
이 수치는 목요일 예능 직전에 방송된 KBS ‘태양의 후예(16회)’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16회)‘의 시청률이다. 단순 비교시 ’해피투게더‘는 ’백년손님‘보다 15배 높은 시청률이 나와야 정상이지만, 이 날의 시청률 차이는 고작 0.1%에 불과했다.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백년손님‘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역설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특히, ‘백년손님’은 3월31일(321회)까지 목요일 예능 49주 연속 1위 시청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경신 중이었으나, SBS 드라마의 극심한 부진으로 50주 연속 1위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는 불운을 감수해야 했다.
SBS ‘백년손님‘은 사위가 처가에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박명수·이경규·김성주 등의 특급MC를 포진한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일반인 장모와 사위가 매회 색다른 에피소드로 등장해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SBS ‘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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