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주자로 반기문 ‘뜨고 ’김무성 ‘지고’
반 총장, TK-충청권 압도적 선두...김무성 PK에서도 외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4-28 11:18:32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13 총선 이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때 줄곧 1위를 달렸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과 함께 후 순위권으로 밀려나면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여권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5.9%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반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각각 17.5%, 15.9%로 오차범위 내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 7.1%, 박원순 시장 5.9%, 오세훈 전 시장 4.9% 순이었다.
20대부터 40대로부터 30%가 넘는 지지를 받은 문 전 대표는 60대 이상에서는 한 자리 수 지지에 그쳤다.
반면 반 총장은 역대 여권 대권주자가 우세한 지지를 받아온 50~60대에서 25% 이상 , 특히 TK지역 21.6%(문재인 17.2%, 안철수 6.3%), 대전·충청·세종 지역 25.9%(문재인 20.7%, 안철수 14.1%) 지지율로 앞섰다.
김 소장은 특히 "김무성 전 대표의 텃밭이었던 PK 지역에서 문 전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김 전 대표가 사실상 대권주자로서 멀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20~40대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은 문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 문 전 대표의 갈등이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지역이 아쉽다"며 "TK 지역에서 20%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정작 대권주자 지지율이 7.1%에 그쳤다는 점은 호남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함계를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하루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5%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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