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대 문제, 조금 여유 가져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5-02 11:10:36

“2~3개월 후 휴가철,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대연기론’과 관련, “(전대 문제는)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2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 체제를 최단기간에 마치자고 하는 그 의견은 원칙적으로 맞지만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해도 2~3개월 후에 할 수 있고, 어느 당이든 총선을 치르면 당력이 많이 소진 될 것인데 그런 것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막 준비를 해서 2~3개월 후면 7~8월로 무더위에 휴가철인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상적인 당헌 당규에 따른 정상적인 지도부, 또는 지도체제가 돼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지금 총선을 치른 지 얼마 안 됐다”며 “저희들이 전당대회를 하려면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켜 얻어야 하는데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연기론’에 대해 “미루자는 분들은 20대 국회 초반이니까 정기국회에 올인해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은 다음에 정기국회 직후에 하자고 하는데 이 양자의 의견이 접근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간 지점도 있을 수 있고, 양자의 얘기가 각각 일리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타협을 하면 어느 쪽이든 원만하게 타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치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정기국회 직후까지 가면 자신들의 임기를 연장, 연명하려고 한다고 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빨리 하자는 쪽이 김종인 대표를 흔드는 것이라고 또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도 없다”며 “어차피 김종인 대표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전당대회를 가능하면 빨리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이견이 있는 분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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