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비리 브로커 체포… 자택 압수수색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6-05-03 23:58:03

檢, 비리 혐의 집중 수사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도


[시민일보=이지수 기자]군납 비리 브로커로 지목된 한 모씨가 전격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3일 한씨를 체포하고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가 각종 로비 의혹과 맞물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군 관계자 등에게 로비해 특정 물품을 군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한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한편 그의 주거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각종 문건과 거래 관련 장부, 일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한씨의 납품 비리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한편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확인 중이다.

한편 정 대표는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본인의 수사와 재판 결과를 유리하게 바꾸려 했다는 의혹뿐 아니라 공무원 등을 상대로 사업 관련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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