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AT마드리드에 승리하고도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
서문영
| 2016-05-04 06:41:24
뮌헨은 4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로 승리했지만, 지난 1차전 홈경기서 1-0으로 패했고 원정다득점에서 AT마드리드에 밀려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나섰고 리베리와 코스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달, 뮐러, 알론소는 중원을, 수비는 알라바, 마르티네즈, 보아텡, 람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AT마드리드는 토레스와 그리즈만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코케와 니구에즈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페르난데스와 가비는 미드필더를 루이스, 히메네즈, 고딘, 후안프랑은 4백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오블락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뮌헨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 기회를 살리기위해 노력했다. 전반 14분 가비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의 열기를 더했다. 5분 뒤 뮌헨도 토마스 뮐러에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골키퍼와 1대 1상황을 맞았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선제골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뮌헨은 전반 33분 페널티킥 기회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마친 AT마드리드는 후반들어 야닉 카라스코를 투입하며 4-4-2전술에서 4-5-1전술로 변화를 꽤했다. 그리고 이 변화는 후반 9분 그리즈만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그리즈만은 역습 상황에서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뮌헨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8분 코스타 대신 코망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꾀했고, 1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비달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2-1로 종료됐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진출은 좌절됐다.
한편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승자를 상대로 오는 29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