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웨스트햄 원정서 2-3으로 역전패 '챔스 빨간불'

서문영

  | 2016-05-11 07:47:13

▲ 사진=맨유-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역전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차질을 빚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는 웨스트햄의 일부 팬들이 맨유 팀 버스의 경기장 진입을 저지하고, 유리병 등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물의를 빚어 제 시간이 아닌, 45분 늦은 오전 4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전 경기 시작과 함께 웨스트햄이 막강한 기세로 맨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에 웨스트햄은 선취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웨스트햄 디아프라 사코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웨스트햄의 적극적인 공격에 압도당하며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들로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전반 19분 웨스트햄 캐롤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아 슈팅을 날리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록막혔다.

이어 웨스트햄은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파예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회를 엿보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로써 전반전은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맨유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마이클 캐릭을 교체 투입해 중원을 보강시켰다. 후반 6분 마타가 오른쪽 측면이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맨유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와 웨스트햄은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맨유는 측면을 이용한 공격 전개로 기회를 노렸으며, 후반 27분 역습 상황을 맞이해 역전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맨유 마르시알은 수비수를 제치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저력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후반 31분 파예의 정교한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헤딩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골문을 열었다. 이에 분위기를 탄 웨스트햄은 후반 35분 리드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맨유와 웨스트햄은 교체카드로 변화를 꾀하며 더욱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맨유는 웨스트햄의 수비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며 결국 2-3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맨유는 승점 2점 차이로 4위 맨체스터 시티를 맹추격했지만 웨스트햄에게 역전패 당하면서 4위는 물론, 5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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