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세퓨' 독성물질 혼합 제조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5-12 23:58:03
檢, 과실치사등 혐의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품이 2가지 독성 화학물질을 임의대로 섞어 조합해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세퓨’ 제조·판매업체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전 대표 오 모씨는 2009년 세퓨를 처음 제조할 때 덴마크에서 수입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원료로 사용했다가 원료 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PHMG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이다. PGH와 PHMG는 성분이 유사하지만 화학구조가 엄연히 다른 물질이다.
오씨는 2010년부터 PGH와 PHMG를 함께 물에 희석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PGH와 PHMG를 섞어 사용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연구된 바가 없지만 안전성 검사는 물론 배합 매뉴얼도 없이 2가지 독성 화학물질이 동시에 사용된 것이다.
피해자단체 쪽에서는 오씨가 중국산 PHMG를 수입해 사용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 혐의로 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13일 결정된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품이 2가지 독성 화학물질을 임의대로 섞어 조합해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세퓨’ 제조·판매업체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전 대표 오 모씨는 2009년 세퓨를 처음 제조할 때 덴마크에서 수입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원료로 사용했다가 원료 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PHMG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이다. PGH와 PHMG는 성분이 유사하지만 화학구조가 엄연히 다른 물질이다.
오씨는 2010년부터 PGH와 PHMG를 함께 물에 희석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PGH와 PHMG를 섞어 사용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연구된 바가 없지만 안전성 검사는 물론 배합 매뉴얼도 없이 2가지 독성 화학물질이 동시에 사용된 것이다.
피해자단체 쪽에서는 오씨가 중국산 PHMG를 수입해 사용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 혐의로 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13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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