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 스포일러 등 각종 논란에도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5-16 11:45:07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추격자> <황해> 등으로 이름을 알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인 만큼, 전야 개봉만으로 17만명을 동원하더니 공식 개봉일 30만 명, 이튿날 40만명에 이어 주말 이틀간 142만명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영화 <곡성>은 개봉 전후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전남 곡성군의 지명을 연상시키는 제목으로 영화를 접한 이들로부터 해당 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지는가 하면, 곡성군수가 이와 관련한 기고를 작성하기도 했다.
또다른 논란으로는 현재 진행형인 이른바 '스포'이다. 영화 곡성이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고 반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같은 영화상 반전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는 스포일러꾼들이 다수 나타났다.
일부 누리꾼들은 본의 아니게 스포를 접하고는 영화를 보면 재미가 반감되는거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을 내비추기도 했다.
이밖에도 영화 <곡성>이 청소년 관람불가(청불)가 아닌 15세 관람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관객들은 일부 장면의 경우 청불가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위가 높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 <곡성>은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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