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맘 육아 대디' 홍은희,'회사 복귀 결심'
서문영
| 2016-05-18 08:58:03
배우 홍은희가 1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 MBC 특별기획 '워킹 맘 육아 대디'(연출 최이섭,박원국 극본 이숙진)에서 거듭되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복직을 결심했다.
이날 이미소(홍은희 분)는 주예은(오정연 분)에게 자신이 제출하려고 했던 기획안과 흡사한 것이 아니냐며 따졌다.
예은은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늘 아래,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라며 미소의 의혹을 뿌리쳤다.
이에 미소는 "'줌마렐라' 아이템은 내가 출산 휴가 내기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예은은 "서점에 가면 관련 책 베스트셀러로 깔려있다. 그 정도 사전 조사는 나도 했다"라며 "이제 좋은 아이디어를 서로 힘을 합쳐 잘 풀어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하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듯이 못박았다.
미소는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재민에게 "불안해서 도저히 집에 못있겠어,내일부터 회사 나갈래"라고 말했다. 재민은 말도 안된다며 만류했지만,미소는 "2주 더 쉬나,안 쉬나 마찬가지다. 어디 아픈데도 없다"라며 쉬는 기간 동안에도 회사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 장면은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이 한번쯤 겪어봤을법한 모습으로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꿋꿋하고 밝은 홍은희의 연기력을 통해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그려냈다.
한편,'워킹 맘 육아 대디'는 출산만 강요할 뿐,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서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육아전쟁백서를 다루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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