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맘 육아 대디’ 홍은희-박건형 ‘부부 케미’ 通했다
서문영
| 2016-05-24 11:30:25
배우 홍은희와 박건형이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부부 힐링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는 최근 이 시대의 워킹 맘, 육아 대디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부모라면 누구나 부딪히게 되는 현대 육아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육아전쟁백서를 그려내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출산은 강요하되 육아의 과정은 방치하는 이 사회에서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해답을 찾아가려는 드라마의 방향성이 보는 이들의 답답한 구석을 긁어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전반적인 배경 속에서 워킹 맘 이미소로 분한 홍은희, 그의 남편이자 육아 대디로 나선 박건형의 찰떡같은 부부 호흡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어 더욱 화제다.
김재민은 그간 방송된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이미소의 둘째 임신에 직접 삼계탕 만들기에 도전하고, 둘째를 출산한 이미소에게 “나 당신 없으면 못살아” “우리 한 날 한 시에 죽자”라며 낭만적인 고백을 하는 등 이상적인 남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주 완벽하지만은 않지만 늘 아내에 대한 애정이 기저에 깔려있는 그의 태도가 여성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가능케 하고 있다는 후문.
김재민과 더불어 야무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미소 캐릭터 역시 환상의 부부 케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고단한 현실에도 씩씩하게 가정을 책임지며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노력하는 이미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아내 이미소와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편 김재민의 호흡이 두 사람만의 힐링케미를 만들어내며 ‘워킹 맘 육아 대디’를 한결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는 평이다.
비록 극중 사회는, 그리고 실제 현실은 세상의 모든 이미소-김재민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을 내버려두지 않지만 이러한 역경이 있기에 한 가정의 유대는 더 돈독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극을 보는 우리는 두 사람의 앞날에 어서 여유와 행운이 깃들기를 기대하고 격려하게 된다. 그들이 웃어야 우리도 웃을 수 있을 것이기에, 그들의 답이 우리의 답이 될 것임을 믿고 싶기 때문에 그렇다. ‘우문’의 시대에 ‘현답’을 제시할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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