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붕괴현장 경찰·국과수등 합동감식… 원인 조사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6-01 23:58:03

포스코건설 "사고수습 최선 다할 것"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건설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력한 가스폭발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스가 왜 폭발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감식을 벌여 가스 폭발의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1일 오전 7시25분께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주곡2교 아래 건설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직원 17명이 지하 15m에서 구조물 설치작업 중이었다.

근로자들은 당시 공기로 현장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용단작업을 벌이고 있었고, 강력한 가스폭발이 발생하면서 곧바로 공사장이 붕괴됐다. 용단작업은 가스를 사용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가스가 폭발한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가로 2m, 세로 10m 구조물을 설치하려는데 철근이 튀어나와 절단하려 프로판가스 호스를 내렸고,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이 폭발의 충격으로 튕겨 나가거나 지하에 고립,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들도 파편에 맞거나 잔해에 깔려 다쳤다.

현재 사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되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과문을 통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사고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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