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집 전화 신종 공갈사건 전담팀 편성·본격수사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6-06-16 11:48:03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중국음식점에 수백통의 전화를 걸며 돈을 내놓으라는 신종 공갈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 1개 반과 사이버수사요원, 외사요원 등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이 사건과 관련한 통신·금융계좌 추적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100-0000’, ‘001’, ‘0000’ 등 발신번호를 조작해 전화 공세를 자행했다.
특히 경찰은 범인이 중국은행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한 점을 고려해 통신사와 해외 금융계좌 추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단발성 수사보다는 유사 범죄를 막을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 차원에서 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앞으로 유사 사례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처음부터 철저히 막기 위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앞서 서울 논현동의 한 중국음식점은 어떤 남성이 돈 100만원을 요구하며 나흘 동안 600여회의 전화를 걸어 영업을 방해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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