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보험금 7억 부당수령한 가족 사기 혐의로 檢 송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6-06-16 23:58:03
[시민일보=이대우 기자]8년간 가벼운 질환을 핑계로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일가족 4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문씨 일가족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총 64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163차례에 걸쳐 7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경찰조사 결과 전남 여수시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던 문 모씨(52·여)는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77차례, 1100일간 입원해 보험금 3억원을 타냈다.
부정기적으로 목수 일을 하던 문씨의 남편 이 모씨(55)와 작은 회사에 다니던 아들도 두통, 통풍, 무릎관절증, 추간판장애 등 진단을 받아 여수와 순천시내 병원을 돌며 입·퇴원을 반복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8년간 가족 4명의 입원 일수는 2208일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문씨 가족이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진료기록과 행적조사를 통해 입원 중 장시간 병실을 비운 사실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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