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맘 육아 대디' 홍은희,오정연에게 부모의 소중함 일깨워

서문영

  | 2016-06-14 23:58:03

▲ 사진=MBC '워킹 맘 육아 대디' 캡처
배우 홍은희가 1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연출 최이섭,박원국 극본 이숙진)' 27회에서 부모의 정을 모르고 사는 오정연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던졌다.

전날 옥수란(이경진 분)과 식사를 하다 마주친 주예은(오정연 분)의 퉁명스러운 태도를 본 이미소(홍은희 분)는 회사에서 예은과 마주치자 할말이 있다며 멈춰 세웠다.

예은은 날카로운 표정으로 "엄마 얘기라면 됐다. 인연 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미소는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냐며 예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바라봤다.

예은은 "나보다 이대리를 끔찍히 여기지 않느냐,난 엄마 없어도 불편할 거 없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이대리는 "니맘대로 끊어지는 인연이냐,세상에 민호 할머니 같은 분이 어디있냐"며 수란의 따뜻한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부모의 정을 그리워했다.

그는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없이 외롭게 살아왔지만 누구보다도 정이 많고 싹싹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늘 밝고 활기찬 그에게도 부모의 빈자리는 가슴 한켠에 늘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을터.

홍은희는 그런 미소의 아픔을 진심이 담긴 눈빛연기를 통해 인물의 심경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예은도 겉으로는 수란에게 늘 퉁명스럽게 대하지만,속으로는 누구보다도 엄마의 정이 고픈 캐릭터로 비춰진다. 이에 대비되는 두 사람의 표현 방식은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초반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워킹 맘'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는 이후 육아를 접하게 되는 남편들의 고충,부모와 자식간의 참된 관계를 표현해내며 진정한 '웰메이드 홈 드라마'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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