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신고,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죽일 수 있는 거짓말
김민경
| 2016-06-15 12:13:23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때론 누군가를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때론 무언가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거짓말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허위신고, 혹은 거짓 신고 이다
우리는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112를 떠올린다. 또한 가장 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번호도 112 이다. 하지만 위급한 순간이 아니라 단순히 장난삼아서, 순간 욱한 마음에, 혹은 술에 만취한 상태로 자신도 모르게 장난전화와 허위신고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경찰에서는 지난 14년 9월부터 현장대응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 관할주의를 혁파하고 긴급사안 시 지역경찰 뿐 아니라 형사, 교통 등 전 기능에서 신고현장에 달려나가는 112총력대응 체제를 구축 하여 시행 하고 있다.
긴급한 사건이라 판단해 출동 한 곳이 허위신고일 경우 경찰관들의 허탈함과 인력낭비, 그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 1초가 절박했던 또다른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것이 범죄가 아니고 무엇일까?
내가 가볍게 생각한 장난전화, 허위신고에 내가족, 내이웃, 혹은 나 자신마저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
허위신고를 하기 위해 전화기를 든 그 순간, 당신은 이미 범죄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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