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노인에 징역 5년, 누리꾼 반응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 “우리나라 후회할 것”

서문영

  | 2016-06-18 11:58:25

▲ 사진=SBS 뉴스 방송 캡처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 집단수용소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94세 노인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법원은 17일(현지시간) 아우슈비츠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94세 노인 라인홀트 한닝에게 17만 명의 학살에 대한 조력의 죄를 물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에 독일의 역사 청산에 대한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무엇이 부끄러운지를 아느냐 모르냐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것 같다(jfk6****)” “친일파가 살아남아 기생하는 대한민국(axdv****)” “이런 게 바로 역사 바로 세우기겠지. 너무 심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범죄는 지구촌 공분을 사는 역사적인 수치다. 다시 이런 일이 없기 위해서라도 단죄는 필요하다(ranm****)” “우리나라는 진짜 독일처럼 못한 거 두고두고 후회할 거다. 친일파가 좀먹은 이 나라 미래가 어둡다(kdu4****)” 등 국내 사례에 비추어봤을 때 느껴지는 아쉬움과 감탄의 양립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닝에 대한 이날 판결에 대해 세계유대인회의는 “집단학살에 면죄부는 없다”라고 긍정의 뜻을 밝혔다. 아우슈비츠 생존자들 역시 “70년이 지나 정의를 세웠다”라며 판결에 대해 평가를 내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