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과거 인터뷰 “홍상수 감독님과 잘 맞아…처음부터 낯도 안 가렸다”

서문영

  | 2016-06-22 07:50:42

▲ 사진=전원사 제공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이 지난 21일 보도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김민희의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개봉 당시 함께 출연한 배우 정재영과 함께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정재영은 “작업을 하면서 옆에서 지켜보니 홍상수 감독님이랑 민희랑 코드가 참 잘 맞는다. 촬영 중에 시간이 나는데 그럴 때 감독님 방에서 티타임을 많이 했다. 방에 피아노가 있는데 감독님도 피아노를 치시고, 민희도 피아노를 잘 친다. 둘이 피아노를 치면 그 모습이 나는 너무 어색하고 닭살이 돋는데 감독님은 속도 모르고 “재영아, 피아노 치는 민희를 좀 그려봐봐” 하신다. 솔직히 나는 그런 분위기 별로 안 좋아한다. (웃음) 그래도 두 번째 작업이라 이제는 좀 적응이 된 것 같다. 희한하면서도 재밌다”라고 촬영 현장의 비화를 전했다.

이에 김민희는 “현장에서 너무 편했다. 촬영하는데도 편하게 노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배우와 감독을 떠나 감독님과 잘 맞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내가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게 된 것도 그래서였다. 작품을 하면서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 잘 맞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라며 정재영의 말에 적극 공감했다.

그는 또 “재영 선배 말처럼 현장이 즐거웠다. 이번 작업이 나에게 주는 새로움이 있었다. 보통 작품 미팅을 하면 낯도 가리고 어색해지게 마련인데 홍상수 감독님과는 처음부터 그런 게 없었다. 다른 미팅이랑 많이 달랐던 것 중 하나가 내가 감독님께 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시나리오 이야기가 아니었다. 감독님이 “형제는 어떻게 돼?” 하고 물으시면 내가 그것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이것저것 많이 하고 있더라.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떠는 기분으로 이야기를 했다”라며 홍상수 감독과의 첫 만남 당시부터 남달랐던 유대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불륜설을 처음 보도한 매체에 의하면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작품의 촬영 당시 김민희의 인터뷰가 재조명 받으며 두 사람의 남다른 관계를 짐작케 해 보는 이들의 당혹감을 자아냈다.

한편 현재까지 두 사람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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