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생활체육 '눈길'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6-22 14:20:27
| ▲ '2016년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에서 서대문구가 시민참여종목 종합 준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문석진 구청장이 '평가회'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생활스포츠 최강도시로 떠오르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의 생활체육계가 각종 대회에서 잇단 쾌거를 거두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여성축구대회,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구는 유소년 축구대회의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더욱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올해도 각종 대회 출전, 국·내외 교류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올해 구 생활체육계가 거둔 성적을 살펴봤다. ■여성 생활축구단, 1부 리그에서도 날다 최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15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 여성축구대회'에서 서대문구 여성축구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국 각 시·도에서 선발된 총 24팀이 참가해 실력에 따라 1부(8팀), 2부(16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서대문구 여성축구단은 1부 리그에서 활약했다. 앞서 구 여성 축구단은 2013년 2부 리그에서 우승한 뒤 1부 리그로 올라온 바 있다. 첫째날 구 여성축구단은 경기 안양시와의 시합에서 4대 0, 수원시 영통구를 1대 0으로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둘째날에는 서울시 송파구를 2대 1로 이겼으며, 올해 3연패를 노리는 경기 부천시마저 2대 1로 이겨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생활축구 최강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부천시는 한국 여자축구 1세대인 이명화·성현아씨가 속해 있어 잘 짜인 조직력과 탄탄함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구 여성 축구단에도 빠른 공격과 탄탄한 수비, 거침없는 움직임 등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강점이 있었다. 경기는 유쾌하게 진행됐지만, 단지 '생활축구'라고는 믿기 어려운 팽팽한 긴장감과 엘리트 축구 못지않은 치열함 접전 끝에 서대문구 여성축구단이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우수지도자상은 한미애 코치, 최우수선수에는 진영아 선수가 뽑혔다. 또 우승팀에 주어지는 우승기와 상장, 축구공 20개를 받았다. ■어린이 축구단, 서울시 연합회장기 준우승 서대문구 어린이 축구단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마포구와 광진구를 가볍게 이기고, 결선에서는 강남구와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3대 1로 이기고, 영등포구와 준결승에서는 3대 0으로 이겼다. 그러나 금천구와 결승전에서는 1대 0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구 어린이 축구단은 매주 월·수·금요일 두 시간씩 꾸준한 훈련을 통해 빠른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연마했으며 선수간 팀워크 또한 뛰어나다. 2015년에도 인천공항 전국 유소년 클럽축구 리그 챔피언십 준우승, 서울시 연합회장기유소년 축구대회 준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올 여름에도 일본 도쿄 스미다구와 어린이 축구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교차 방문이 이뤄지는데 짝수해인 올해는 서대문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구는 어린이들이 더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올 한해도 각종 대회 출전, 국·내외 교류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 시민참여종목서 준우승 서울시 25개 자치구 생활체육동호인과 서울시민 약 8000명이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 '2016년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에서도 구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구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로 소풍가자'라는 캐치프레이즈의 모집공고를 통해 선수단(70명), 가족응원단(13가족) 등 320여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한궁, 단체줄넘기, 볼풀농구, 판뒤집기, 제기차기, 후크볼 6개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진행됐다. 시민참여종목 시작과 동시에 서대문구는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단과 한 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한 구민들로 '2016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 시민참여종목 종합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구는 시민참여종목 가운데 제기차기에서 1위, 후크볼 2위, 볼풀농구 2위, 단체줄넘기 2위를 기록하며 종합 준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앞서 구는 '2015년 시민체육체육대회' 시민참여종목 종합 우승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성적으로 서대문구 생활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문석진 구청장은 "참여한 선수단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하는 분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했다"면서 "올해도 종합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생활 체육을 통해 건강도 찾고 대회에서 성취감도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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