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 굴현터널서 '낙석'에 급제동… 앞바퀴 4개 탈선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7-04 17:29:31
몇초 차이로 대형참사 면해 '천만다행'
[시민일보=고수현 기자]4일 오전 1671호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6번째 탈선 사고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15분을 전후해 복구를 끝내고 운행을 정상화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동대구역으로 가던 1671호 무궁화호 열차가 석포역을 앞두고 굴현터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열차가 터널에 들어서는 것을 전후해 기관사는 반대쪽 출구 쪽에서 뭔가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급제동을 했다고 코레일에 진술했다.
그러나 당시 기차가 주행중이라 결국 터널 안으로 무너져 내린 바위 등을 들이받았고, 이 때문에 전체 6량인 열차 맨 앞에 있는 기관차 바퀴 8개 가운데 앞쪽 4개가 탈선했다.
낙석사고가 몇 초만 늦게 발생했다거나 기관사가 급제동을 늦게 했더라면 터널 밑을 지나던 객차를 덮쳐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는 것.
바위가 무너져 내린 지점은 터널 출구(열차 진행방향 기준)에서 불과 10m가량 떨어진 전방이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42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 경북본부 시설처장은 “예상 밖의 집중호우로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낙석사고가 발생했다”며 “낡은 방호장치 등은 보강해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4일 오전 1671호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6번째 탈선 사고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15분을 전후해 복구를 끝내고 운행을 정상화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동대구역으로 가던 1671호 무궁화호 열차가 석포역을 앞두고 굴현터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열차가 터널에 들어서는 것을 전후해 기관사는 반대쪽 출구 쪽에서 뭔가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급제동을 했다고 코레일에 진술했다.
그러나 당시 기차가 주행중이라 결국 터널 안으로 무너져 내린 바위 등을 들이받았고, 이 때문에 전체 6량인 열차 맨 앞에 있는 기관차 바퀴 8개 가운데 앞쪽 4개가 탈선했다.
낙석사고가 몇 초만 늦게 발생했다거나 기관사가 급제동을 늦게 했더라면 터널 밑을 지나던 객차를 덮쳐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는 것.
바위가 무너져 내린 지점은 터널 출구(열차 진행방향 기준)에서 불과 10m가량 떨어진 전방이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42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 경북본부 시설처장은 “예상 밖의 집중호우로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낙석사고가 발생했다”며 “낡은 방호장치 등은 보강해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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