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발전성과 '눈길'

박병상 기자

pbs@siminilbo.co.kr | 2016-07-10 17:40:56

전국 최고 젊은도시… 전국 최대 산업도시… 전국 최초 화학재난 안전도시…
명품도시 '구미' 10년 발전을 이룩하다
30세 미만 인구 전국 최고·노령인구 전국 최저
전국 최초 국가산단 5개 보유… 국내 최대 규모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 전국 지자체 종합 1위
▲ 구미 공단 전경.
[구미=박병상 기자]경북 구미시가 지난 10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한때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정도로만 인식되던 구미는 이제 도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구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의 시는 ‘전국 최고의 젊은 도시’이며 ‘전국 최초로 국가산단 5개를 보유’한 최대 산업단지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낙동강 체육공원’이 조성된 문화도시이다.

또한 지방자치경쟁력 전국 1위의 도시로 우뚝 선 곳이 바로 구미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시의 위상을 살펴봤다.

■30세 미만 인구비율 전국 시군 최고·전국 최고의 젊은 도시

인구 증가는 현대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이자 도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시는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이다.

2006년 38만6000명이던 시 인구가 지난 5월말 기준 42만698명을 기록하며, 10년간 3만4000여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날로 저출산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2015년에는 연간 출생아수가 4800여명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경북지역 전체 출생아수가 2만20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도내 신생아 10명 중 2명은 시에서 태어난 셈이 된다.

30세 미만 인구비율도 전국 시·군 최고, 노령인구비율은 전국 시·군 최저를 가리키며 도시의 역동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시의 인구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기존 활발하게 추진돼 온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입주가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구증가세에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국 최초, 국가산단 5개 보유… 내륙 최대 산업단지 보유

시는 불과 지난 10년 동안 전국 최초로 국가산단 5개를 보유한 3600만여㎡ 규모의 내륙 최대 산업단지로 거듭났다.

공사가 한창인 ‘5단지’와 ‘확장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신소재, 태양광, 웨어러블 디바이스, IT의료융합, 3D융합 등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최첨단의 친환경 산업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특히 구미국가5단지는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탄소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미 투자가 확정된 도레이 첨단소재의 경우 52만여㎡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어, 머지않아 아시아 탄소섬유 핵심 생산거점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구미국가1단지는 산업부의 ‘혁신단지’와 국토부의 ‘재생사업’지구로 동시 지정돼 구미공단 재창조를 위한 대규모 기반조성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2006년 전국 최초로 설치된 기업사랑본부를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투자유치액은 14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2015년부터 이어진 LG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최근 웅진에너지의 태양광 모듈 생산 계획 발표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도시 전반의 경제 활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낙동강 체육공원… 내륙 최고의 레저스포츠 도시

2012년 211만여㎡의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 낙동강 체육공원은 축구장·야구장·농구장 등 총 9종 44면의 시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지역 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개장 당시 5만5000여명이던 방문객도 2015년에는 48만명으로 껑충 뛰어, 시민들의 여가 스포츠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2013년 완성된 구미산악레포츠 공원은 전국 최초로 3대 산악레포츠(인공암벽등반·산악자전거(MTB)·패러글라이딩)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전국 최초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개소…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시는 2012년 사상 초유의 불산 누출사고를 겪으며 시민안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도시안전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혁신했다.

2013년 재난·안전사고 전담조직인 안전재난과와 환경안전과를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개소해 대규모 화학사고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협업체계를 마련했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내 최초로 오는 2017년을 목표로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전국 최초로 조성한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도내 최초로 시행한 ‘택시안심귀가 서비스’, 여성무인택배 서비스, 패쇄회로(CC)TV 대폭 확충 등 도시 전반에 대한 안전체계를 구축하며, 대형 재난사고에 대한 대비 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해에는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분석결과’에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최초 가시권내 농로포장 100% 달성… 도·농 상생의 기반 조성

도농복합도시인 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가시권내 농로 포장 100%를 달성하고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농기계 구입지원과 각종 선진 재배기술 보급,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2015년 단위 면적당 쌀 생산량이 609kg으로 도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시는 2015년 구미시승마장과 낙동강 승마길 등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륙 최초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무을6차림’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 올 하반기 개장하는 ‘산림에코센터’ 등을 통해 농촌지역을 휴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재탄생시켜 나가고 있다.

■지방자치경쟁력 전국 1위… 전국 최고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우뚝’

지난 10년 동안 시는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주요기관으로부터 400여개의 상을 받아왔다. 지역복지 정책 평가 10년 연속 우수지자체 선정, ‘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 경영혁신부문 기관 대상 수상 등 시정 10년 연속성의 결실이 도시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시(市)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남유진 시장은 “지난 10년간 처음 열정 그대로 가슴에 품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세계속의 명품도시 구미 완성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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