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방청권 당첨되고도 공연 못본 이유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8-05 16:15:59

준비된 방청권보다 녹화 보러온 당첨자가 많았다
"노쇼 비율 높아…19일 녹화에 예상보다 많이 몰려" 해명
[시민일보=고수현 기자]KBS <열린음악회> 제작진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9일 방청권에 담청됐음에도 공연을 보지 못한 방청 당첨자들에게 뒤늦은 사과를 했다.

3일 열린음악회 측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7월19일 방청에 있어 불편을 겪은 모든 방청객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음악회 측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녹화 당시 준비된 방청권이 모두 소진되자 당첨자들에게 방청권이 소진됐다고 문자로 알렸다.

이로 인해 당첨이 됐음에도 방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당첨자들의 피해가 컸다.

이에 방청을 하지 못하게 된 일부 시민들은 당일 시청자참여 게시판을 통해 "이럴거면 당첨은 왜 있는거냐"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열린음악회 측이 3일 뒤늦은 해명에 나섰다.

열린음악회 측은 3일 사과문을 통해 "열린음악회 방청의 경우 무료로 배포되는 방청권의 특성상 당첨이 되고도 오지 않는 '노쇼(No Show)'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이를 감안해 발표하고 있다"면서 "(지난달)19일 진행된 녹화에는 평소에 비해 적은 당첨자를 발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오후 1시께 준비된 방청권이 모두 소진됐다"고 해명을 했다.

당첨되고도 오지 않는 당첨자들이 많아 이를 감안해 방청권보다 많은 당첨자를 발표했는데 지난달 19일 공연에는 예상보다 많은 당첨자들이 와 방청권이 소진이 됐다는 것.

제작진의 예상이 빗나갈 경우 언제든지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열린음악회 측은 방청권 소진 문자와 관련해 "제작진은 당첨자들이 계속 올 경우 여러 가지 안전 문제 및 불편한 상황들을 발생할 경우를 우려해 당첨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오후 2시께 방청권 소진 문자를 발송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린음악최 측은 방청권에 당첨됐음에도 방청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 향후 열리는 열린음악회 KBS홀 녹화에 우선적으로 초청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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