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관객 마음 사로잡은 명대사 BEST 3 공개
서문영
| 2016-08-17 08:21:34
1.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덕혜옹주
먼저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 앞에서 일본어로 연설하게 된 덕혜옹주의 모습은 그의 표정만으로도 울분과 슬픔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평생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덕혜옹주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라는 한 마디의 대사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덕혜옹주가 강제로 일본에 끌려가자 그를 찾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은 평생 덕혜옹주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모습으로 모든 것을 바친다.
그러나 영친왕 망명작전이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되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옹주님, 저에게 10분만 주십시오. 10분 뒤에 반드시 옹주님을 찾을 것입니다"라는 김장한의 대사는 그의 굳은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극중 덕혜옹주의 유일한 벗인 복순과 덕혜옹주가 생이별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제가 약속 하나 드리지요. 앞으로 조선 땅 밟을 일은 영영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대사는 부귀를 위해 조국도 바친 비열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극한다.
관객들이 직접 꼽은 영화 속 명대사 BEST 3을 공개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덕혜옹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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