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정화조서 유독가스 질식… 2명 사망·1명 중상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8-21 16:57:31
경찰, 안전교육 실시·안전장비 구비 여부등 수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폭염속에 정화조를 점검하던 공장 직원이 유독 가스에 질식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유제품 생산 업체에서 공장 시설 담당 직원 권모(46)씨가 정화조를 점검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해 의식을 잃었다.
권씨의 비명을 들은 공장 직원 금모(49)씨와 박모(44)씨가 구조를 위해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역시 질식했다.
이들이 쓰러지는 것을 정화조 밖에서 목격한 또 다른 직원이 119에 구조를 요청해, 권씨 등 3명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권씨와 금씨가 숨졌다.
또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한 동료 직원은 경찰에서 "정화조 안에 들어간 시설 담당 직원의 비명을 듣고 인근에 있는 다른 직원 2명이 뒤따라 들어갔다가 3명 모두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분 등이 빠르게 부패하면서 발생한 유독 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고 정화조 내부에 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숨진 권씨와 금씨를 비롯해 박씨도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정화조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들어갔을 때 오물이 발목까지 차 있었고 쓰러진 3명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해당 업체의 안전교육 실시 및 안전장비 구비 여부도 경찰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폭염속에 정화조를 점검하던 공장 직원이 유독 가스에 질식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유제품 생산 업체에서 공장 시설 담당 직원 권모(46)씨가 정화조를 점검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해 의식을 잃었다.
권씨의 비명을 들은 공장 직원 금모(49)씨와 박모(44)씨가 구조를 위해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역시 질식했다.
이들이 쓰러지는 것을 정화조 밖에서 목격한 또 다른 직원이 119에 구조를 요청해, 권씨 등 3명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권씨와 금씨가 숨졌다.
또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한 동료 직원은 경찰에서 "정화조 안에 들어간 시설 담당 직원의 비명을 듣고 인근에 있는 다른 직원 2명이 뒤따라 들어갔다가 3명 모두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분 등이 빠르게 부패하면서 발생한 유독 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고 정화조 내부에 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숨진 권씨와 금씨를 비롯해 박씨도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정화조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들어갔을 때 오물이 발목까지 차 있었고 쓰러진 3명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해당 업체의 안전교육 실시 및 안전장비 구비 여부도 경찰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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