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협, 조직위원장체제에서 운영위원장체제로 전환

9월9일까지 사고 당협 등 제외 246개 당현 운영위원회에서 선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08-25 17:28:09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새누리당이 현재 조직위원장 체제로 움직이는 당협위원회를 새 지도부의 출범에 맞춰 운영위원장 체제로 전환하기로 25일 결정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을 전했다.

박 사무총장은 전체 253개 지역구 당협위원회 중 서울 중ㆍ성동갑, 은평을, 송파을, 광주 북갑, 전북 정읍ㆍ고창 등 5곳의 사고 당협과 위원장이 구속·재판 중인 경기 광주을, 전남 여수갑을 제외한 246개 당협위원회에서 오는 26일부터 9월9일까지 15일간 당협위원회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중심으로 당무감사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면 오는 9월1일 전국상임위원회를 거쳐 2017년 1월부터 3월 사이 정식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감사를 통해 교체 필요나 문제가 발생한 당협인 것이 드러날 경우 조치가 이뤄진다.

운영위원장 선출 시기와 방식은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하도록 돼있다.

박 사무총장은 선출 방식에 대해 "전당원이 참석해서 하는 방법, 책임당원만으로 하는 방법,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선출토록 하도록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당헌상의 당무감사위원회를 신설하게 돼 있지만 당규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략 9월1일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그때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서 필요한 당규를 통과시켜야 한다. 그 때에 당무감사위원회의 구체적인 기능들, 조직들이 통과되게 된다"며 "이 당무감사위원회가 신설된 후 내년에 1월부터 3월 사이에 당무감사를 전반적으로 실시해서 교체의 필요성이 있거나 문제가 제기된 그런 당협에 대해서는 교체를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을 의결해서 각 당협위원회에 통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새누리당은 당내에 정치발전 논의를 위한 기구를 가칭 새누리당 정치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결정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번에 혁신비대위에서 특권 내려놓기를 의결한 바가 있고, 지난번 우리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시에 많은 후보자들이 상시 공천 문제, 지구당 부활 문제,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등 공약한 사항이 있다. 그리고 지난번에 우리가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통해서도 지구당 부활이 필요하다,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가 필요하다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고 또 얼마 전에 최고위원회의 시 선거구 획정시에 대도시와 농어촌인구 기준을 달리하는 그러한 당내 대책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구당 부활문제라든지, 정당후원회 부활, 선거운동 확대, 선거연령 조정 등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들이 수렴 중에 있고 일부는 제출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 당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심도 있는 검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서 가칭 정치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에 대해선 원칙적으로는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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