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27만원… 전통시장보다 20% 저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08-29 18:09:40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지역 전통시장 추석차례상 비용은 평균 27만원으로 대형마트보다 20%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 22∼23일 서울시가 통인시장과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10곳의 추석 제수용 성수품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6∼7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27만221원, 대형마트에서는 33만9659원으로 전통시장이 20.4% 저렴했다.

특히 가장 저렴한 곳은 올해 문을 연 국내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로 여기에서 장을 보면 25만205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각각 7%, 2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해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6.5% 비싸졌다. 그러나 대형마트 구매 비용 역시 지난해보다 8% 올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원대로 높았고 반면 중구, 성북구, 노원구는 평균 24만원대로 낮았다.

한편 공사는 올해 추석에 국내산 참조기, 쇠고기 등은 공급량 감소로 작년보다 가격이 오르고, 배, 동태 등은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과와 배는 제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홍로와 신고 품종의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이 양호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무, 배추는 오랜 폭염의 영향으로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이고 시금치는 일시적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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