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상주 농약사이다 할머니 무기징역 확정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08-29 18:14:16

[시민일보=고수현 기자]6명의 사상자를 낸 이른바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의 주범인 박 모씨(83·여)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는 29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만장일치로 확정된 무기징역이 2심에 이어 대법에서도 받아들여진 것이다.

박씨는 앞서 지난해 7월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을 몰래 넣은 사이다를 마시게 해 마을 주민 정 모씨(86·여)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씨는 화투놀이를 하다 다툰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마을회관 냉장고에 들어있던 사이다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씨는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시고 쓰러져 괴로워하는 피해자들과 1시간이 넘도록 마을회관에 함께 있으면서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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