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척결 기치로 ‘부패청산의병연합’ 출범

“국가전체가 뇌사상태...국민이 나서야 할 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9-07 11:01:0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소위 지도층 인사들의 특권과 반칙의 고리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부정부패 척결을 기치로 한 `부패청산의병연합`이 출범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부패청산의병연합의 상임공동대표인 이범관 변호사는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패가 만연해서 나라의 존립이 뒤흔들리고 있고, 급기야는 부패중독 국가가 되어가고 있을 정도”라며 “국가 전체가 뇌사상태에 빠진 참으로 참담한 오늘의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고위관료, 판검사, 변호사, 언론인 등 이 사회를 지탱해나가야 된다고 국민이 믿고 있는 곳곳이 구석구석 모두 썩어 있다”며 “이제 부패척결에 의지를 가진 국민이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정의로운 국가의 기틀을 세워야겠다는 그런 의지와 부패청산에 의병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오늘 저희가 발족하는 것이 `부패청산 의병연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야 시민단체 중에서 그동안 각 분야의 부조리, 부정에 맞서서 싸워오던 분들과 저처럼 사정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이 단체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부패청산의병연합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과 이범관 전 새누리당 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피스코리아 등 9개 시민사회단체, 김형오 시민옴브즈맨공동체 대표, 김용주 전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 등 300여명이 모여 결성했다.

부패청산의병연합은 이날 발대식과 함께 검찰총장 탄핵소추 청원을 의결하고, 8일 오후 탄핵소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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