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反文 정서’ 극복 안간힘
"당의 대선주자로 사명감 갖고 뛰겠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9-12 12:45:1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인들 사이에 여전히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반문(반문재인)' 정서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4·13 총선 뒤 8번째로 호남을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광주 지역위원장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정권교체는 당이나 개인 정치인을 뛰어넘는 이 시대의 우리가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숙명적 과제이자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더민주의 대선주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 국민의 간절함을 받아들이면서 노력하다 보면 통합이든 단일화든 다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분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더민주가 대선 국면을 이끌어가는 면은 바람직하다"면서 "누가 나오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당은 더 튼튼히 하고 집권을 하자"며 고 강조했다.
'호남 홀대론'과 관련해서도 "왜곡된 부분은 적극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식일정 외에도 자주 광주를 찾아 민심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 등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 '그린카 산업'의 홍보를 위해 전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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