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경기 용인시장 '新 용인 도시브랜드' 선언

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 2016-09-12 16:49:15

"역동적 100만 대도시 '젊은 용인의 시대' 열 것"
작년 주민당 빚부담액 13만3000원
3년 만에 20% 수준으로 대폭 줄어
올들어 지곡산단 등 산단 3곳 첫 삽
안전 도시ㆍ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 지곡일반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첫 삽을 뜨고 있는 정찬민 용인시장.
[용인=오왕석 기자] 지난 8월 경기 용인시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찬민 시장이 '100만 대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신(新)용인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선6기 후반기를 맞아 시는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뤄오고 있다. 올해에만 용인테크노밸리, 지곡산업단지, 송문산업단지 등 3개 산단의 기공식을 잇따라 열었다. 지난해 용인시 채무에 대한 주민당 빚부담 금액이 13만3000원으로 3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조성하고,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든 것도 크게 주목받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용인이 갖고 있는 성장잠재력과 강점을 살리는 정 시장의 적극적인 시정 운영이 자리하고 있다.

정 시장은 “역동적인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본격적인 ‘젊은 용인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미래 도시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대도시 용인의 달라질 위상을 미리 살펴보았다.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민선6기 지난 2년간 시민을 위한 문화복지 인프라가 확충됐다. 기흥구 산양로 71에 연면적 3459.14㎡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문을 연 기흥노인복지관은 기흥지역 노인들의 문화복지 향유권을 높여주는 노인복지 허브로 자리잡았다. 토털 보육서비스 기관도 생겼다. 출산에서 가정 양육 그리고 어린이집 보육까지 포괄적인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삼가점과 상현점·구성점 등 3곳이 문을 열었다. 수지구 상현동 광교신도시에 상현도서관을 개관하고 구성지구내 청덕도서관도 개관했다. 기흥역사에는 스마트도서관도 선보였다. 좁은 임대공간을 벗어나 새집을 마련하는 공공청사도 잇따랐다. 동백동·보정동주민센터 신청사가 준공됐으며, 서농동 주민센터와 영덕동 주민센터는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건립이 추진된다.

■100만 대도시 발전전략 재정비

이제 시는 민선6기 2년을 넘기며 도시 발전전략을 재정비했다. 100만 대도시다운 질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 명품 자족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희망용인 6대 발전전략'을 정한 것이다.

주요 계획은 용인의 미래상을 그리는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 경찰대 이전 부지에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 조성 추진, 경제자족도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동부권 힐링관광벨트 구축, 생산·유통·체험을 아우르는 농축산 6차산업 활성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한 안전도시 기반 강화 등이다. 시민중심 문화복지는 태교문화 확산, 여성특별시 특화사업 지속추진,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보육지원 확대, 줌마렐라 축구페스티벌 추진 등 민선6기 출범부터 일관된 사람중심 인본주의 정책으로 달성한다. 이와함께 따뜻한 나눔이 있는 용인형 복지정책을 구현하고 사람중심 교육도시 실현에도 더욱 힘을 싣게 된다.

■시민과 함께 경영하는 희망용인

‘희망용인’은 100만 용인시민과 함께 경영하는 용인이며 6대 발전전략을 추진하는 과제다. ▲빚 없는 용인, 빛나는 용인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체계적인 발전전략 수립 ▲100만 경제 자족도시 미래성장동력 확보 ▲안전도시 기반 강화 ▲시민중심 문화복지 실현 ▲사람중심 교육도시 실현 등이며 시민과 시정이 한마음으로 젊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청사진이다.

이를위해 지속적으로 건전재정 운용에 힘쓰며 저비용 고효율의 시민생활 공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완성도 높은 시정운영을 위한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예산 운용에 힘쓰는 것이다. 이와함께 경제자족도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와 동부권 힐링관광벨트 구축에서 찾는 전략도 눈에 띈다. 오는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성장 안정화 추세에 대비해 도시공간구조를 재진단해서 지속가능한 도시성장관리정책으로의 도시활성화 대책을 세운다.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융복합적 100만 대도시 활성화 대책도 수립한다. 도시재생정책은 도시 균형발전을 목표로 포곡 육군항공대 이전 등의 인근지역 레저타운 개발, 경찰대·법무연수원 등의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활용한 도심특성화 개발을 추진한다.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와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체계적 대응 등의 지속적인 규제개혁도 추진한다.

■정 시장의 '삼품 행정' 눈길

이 같은 성과는 정 시장이 시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원칙인 '삼품행정'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귀품·눈품·발품 등 삼품을 파는 행정은 정 시장 특유의 과감한 세일스 현장행정, 시민불편 해소에 중점을 둔 저비용 고효율 시책사업 추진으로 구체화됐다. 통 큰 규제개혁, 국·도비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 기업현장 애로 청취방문,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단체장의 모습은 행정 전반에 추진동력이 됐다. 용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였던 ‘호화청사, 부채도시, 베드타운’ 등의 부정적인 단어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용인시청사는 물놀이장, 썰매장, 공연장 등으로 개방해 시민품으로 돌아왔다.

시는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발전 양면에 노력하며 주목받고 있다. 시민 삶의 가치 향상과 대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갖추고 '제2의 용인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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