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22일 '국립 망향의 동산' 안치
표영준
pyj@siminilbo.co.kr | 2016-09-21 17:15:30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일제강점기 시절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동원된 한국인 희생자 유골 11위가 22일 국내에 안치된다. 70여년만의 귀향이다.
행정자치부는 러시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한국인 희생자 유골 11위를 봉환해 22일 충남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3년 5월 러시아 정부와 한인 묘지 발굴과 봉환에 합의해 처음으로 1위를 봉환한 이후 2014년 18위, 지난해 13위를 봉환한 바 있다. 이번이 4번째 봉환이다.
한편 1938년부터 광복 전까지 수많은 한국인이 사할린으로 강제로 끌려가 탄광과 토목공사 현장, 공장 등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렸으며 이중 일부는 현지에서 사망했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사할린 한인 희생자 유골 봉환은 유족들에게는 평생의 숙원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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