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016' 한 방이 없다 '이대로 괜찮나'
서문영
| 2016-10-01 10:01:21
29일 방송한 '슈퍼스타K2016'에서는 슈퍼위크에 진출할 참가자들을 가려내는 20초 배틀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누리, 박준혁, 동우석, 조리나는 예선에서 심사위원들의 올패스를 얻어냈다. 이외에도 영자돌림, 클라라C, 임현서, 진원 등이 패스를 받아냈다. 서울대 출신 CEO 임현서, 대기업 부사장의 아들 하버드 생 전재민, J TWINS, 이서연 등은 슈퍼위크에 가는 길목을 가로막혔다.
방송 후 네티즌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진원 정도다. 진원은 '고칠게'로 활동했던 프로 가수. 그가 '슈퍼스타2016'에 나와서 자신의 노래 '고칠게'를 불렀고 네 명의 심사위원에게 패스를 받아 합격했다. 여기서 반응이 엇갈린다. 아마추어 가수들이 나와 서바이벌 경쟁을 펼치는 '슈퍼스타2016'의 기획의도와는 상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아마추어 가수들 사이에서 프로가수가 출연해 패스를 받아냈다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
또한 참가자들이 평균적인 실력을 갖췄지만 시청자를 휘어잡을 만한 실력파는 보이지 않았다. 고만고만한 참가자들의 향연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7명의 심사위원들에게도 호의적이지 않다. 이들의 평가가 전문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잦은 의견대립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목소리도 높다.
시청률은 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Mnet+tvN 합산)를 돌파해 상승세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역대 '슈퍼스타K 2016' 중 최저급 시청률이다. 화제성마저도 떨어지고 있다. 변화를 외치며 돌아온 '슈퍼스타K2016', 이대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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