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노벨평화상…내전 종식 노력 인정
서문영
| 2016-10-08 11:00:00
올해 노벨평화상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50년 넘게 이어진 콜롬비아 내전을 끝내려는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지난 1964년 농민 반란으로 시작돼 52년간 계속돼 온 콜롬비아 내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과 평화협정에 서명하면서 긴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다.
노벨위원회는 내전을 끝내려는 산토스 대통령의 확고한 노력을 인정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베/노벨위원회 위원장 : 50년 넘도록 계속된 내전을 끝내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산토스 대통령은 2010년 평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자신의 정치 생명을 평화협정 타결에 걸고 협상을 이끌어 왔다.
콜롬비아 평화협상은 서명 뒤 국민투표에 부쳐졌는데, 예상을 깨고 부결됐다.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 : 이 상은 저에게 앞으로 나갈 더 큰 에너지를 줍니다. 국민투표는 부결됐지만, 평화를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고 승리할 것이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역대 최다인 376명의 개인과 단체가 후보로 추천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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