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2016 동작가족 한마음축제 22일 개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6-10-20 18:00:00

우리동네 명랑운동회··· 오색공감 글로벌페스티벌··· 도서관축제···
주민들이 기획하고 만드는 마을공동체 축제
함께 즐기며 공감하는 '어울림의 場' 열린다
명랑운동회ㆍ다문화축제ㆍ북페스티벌 등
보라매공원 일대서 다양한 행사 마련
전통놀이ㆍ도서교환 체험프로도 풍성
▲주민들이 축제를 앞두고 줄다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작구청)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오는 22일 오전 10시~오후 5시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2016 동작가족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주민들과 체육단체 관계자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 '2016 동작가족 한마음축제 추진위원회'에서 기획했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우리동네 명랑운동회, 오색공감 글로벌페스티벌 등이 동시에 열린다.

이에 따라 <시민일보>는 주민참여형 축제의 바람직한 모델인 '2016 동작가족 한마음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참여형 축제

구의 축제는 남다르다. 주민들을 축제의 주인으로 세우고 소통과 참여를 통해 지역공동체로 거듭나는 한바탕 어울림의 장을 마련한다. 축제는 주민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매개체로서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축제를 준비 중인 정준식 위원장(67)은 “주민들이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담았다”며 “동작을 대표하는 주민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우리동네 명랑운동회 ▲오색공감 글로벌페스티벌 ▲도서관축제가 동시에 열리며, 삼성썬더스 농구교실과 각종 체험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주민들을 기다린다.

■ 3개의 축제, 하나의 즐거움

'우리동네 명랑운동회'는 동작구체육회 주관으로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에서 협동줄다리기, 10인 11각 달리기 등 총 8종목으로 진행되며, 동 대항전을 비롯해 개인 또는 가족단위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체육이벤트로 채워진다.

또한 '오색공감 글로벌페스티벌'은 올해 4회를 맞은 구 대표 다문화축제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가족과 일반 주민이 서로를 화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19개 기관에서 참여해 보라매공원 벽천폭포 앞에 27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꾸민다. 체험부스는 음식과 의상, 전통놀이 등 여러 나라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참여자를 한데 묶는 훌륭한 가교가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행사가 가을운동회, 도서관 축제와 함께 열리는 만큼 예년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다문화인들의 축제를 넘어 진정한 동작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지역내 도서관이 총 출동하는 ‘도서관 축제’는 도서관의 화려한 나들이다.

구립도서관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지역서점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해 18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각 부스를 가득채운 분야별 도서와 관련영상이 관람객의 시선을 노린다. 나무 책갈피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아이들과 함께 하는 코너는 물론 양질의 도서를 구할 수 있는 물물교환과 현장수서도 준비돼 있다.

신대방동에 거주하는 천경은씨(35ㆍ여)는 "작년에 도서관축제에 참여해 아이들과 즐거운 경험을 했다"면서 "올해는 더 큰 축제가 펼쳐진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지역을 대표하는 한바탕 어울림 마당

'2016 동작가족 한마음축제'는 구의 새로운 시도다.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의 참여에 초점을 둔 것이다.

물론 주민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도 담겨있다. 이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참가를 넘어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데서 알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자체는 앞 다퉈 축제를 지역기반 문화산업인 동시에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이번 동작가족 축제는 남다르다.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진짜 축제'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관 주도를 넘어 주민들 스스로 축제 전반을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이 날 만큼은 참여하는 주민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진정한 축제의 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생활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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