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당뇨병 위험 2배..부모 식습관 큰 영향 '눈길'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6-10-23 00:02:27

사진=mbc 부모, 특히 어머니가 이런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즐기면 자녀의 비만율도 크게 높아진다.

부모의 식사 습관 역시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조사 결과 비만인 아이를 둔 부모는 일주일에 3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경우가 정상 체형 아이를 둔 부모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엄마의 식생활이 큰 영향을 미쳐 엄마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다면 아이가 비만일 위험이 1.6배 높았다.

설탕 또는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2형 또는 1.5형 당뇨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1.5형 당뇨병이란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인 당뇨병인 2형과 소아 당뇨병인 1형이 복합된 형태로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LADA: latent autoimmune diabetes of adults)이라고 불린다.

설탕이 들었든, 인공감미료가 함유됐든 200㎖의 청량음료를 최소한 하루 두 번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률이 2.4배, 1.5형 당뇨병 발병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 탄산음료를 하루 5번 마시는 사람은 2형 당뇨병 위험이 10.5배, 1.5형 당뇨병 위험이 3.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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