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해피엔딩만큼 행복한 유종의 미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6-10-23 07:57:44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오늘만사는 로맨스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이하 판타스틱)' 최종회는 2.4%의 시청률을 기록해싿.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2위 기록이다. 재방송이 아닌 본방송 프로그램으로는 단연 1위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인물들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중 소혜(김현주 분)는 응급 수술을 하던 중 한 차례 죽을 고비를 무사히 넘겼고, 그로부터 1년 뒤 소혜는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남편 해성(주상욱 분)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준기(김태훈 분)의 수목장을 찾았다.
이후 소혜는 "하늘이 허락해준 이 축복 같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이 통증 가득한 삶을 다시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살아있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비로소 깨닫게 된 삶의 의미를 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소혜는 상화(윤지원 분)가 집필하고, 해성이 출연하는 새 작품에 크리에이터로서 참여하는가 하면, 친구들과 몰래 따라온 해성 등과 오랜 로망이었던 우유니 여행을 떠나는 행복한 결말로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판타스틱'은 시한부 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었음에도 뻔한 결말과 흔한 스토리가 아닌 차별화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지수의 재발견이라 불릴 정도로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
한정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판타스틱'의 성공에 대해 "그동안 시한부 환자를 등장시킨 작품들 대다수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판타스틱'은 시한부 환자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함 속에 감동이 깃든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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