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명품교육도시로 우뚝

김명렬

kmr@siminilbo.co.kr | 2016-11-12 09:00:00

어디서나 365일 열려있는 '평생 배움터 포천'
학교마다 미래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마을에는 생활밀착형 학습교실 풍성
▲ 포천시가 지난 7월 연 '꿈모락 진로직업체험센터 직업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동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포천=김명렬 기자] 경기 포천시가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우고, 지역사회 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평생학습 실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화제다.

시에 따르면 지역내에는 4년제 종합대학을 비롯해 3개의 대학과 총 52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지만, 많은 학교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고, 지역교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적어 교육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같은 여건을 극복하고자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매년 60억원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투입하고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시의 교육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자랑스러운 학교 공모사업’ ▲‘포천시 꿈모락(樂) 진로직업체험센터’ 설립 ▲북 콘서트, 길 위의 인문학,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學(학)숲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시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민일보>에서는 명품교육도시 도약을 꿈꾸는 시의 여러 교육시책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인재양성과 교육경쟁력 강화 주력

시는 지역내 52개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학교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해온 특수시책사업으로, 올해는 지난 3월 8개교 (도평초·선단초·신북초·유암초·내촌중·대경중·영중중·포천고)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규모에 따라 2년간 최대 4000만원의 사업비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지역내 7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핵심인재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인재 육성사업은 자체 평가를 거쳐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학습 프로그램은 물론, 진로탐색 멘토링 캠프, 입시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는 이를통해 지역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내 고등학교들을 명문고로 육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지난 10월7일 (재)포천시인재장학재단에서는 2016년 핵심인재 우수학생에 대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2006년 12월에 설립된 장학재단은 현재 약 82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상태이며, 총 1308명에게 약 1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인재 양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지역내 중학교 3학년 학생 대상으로 ‘관내 고등학교 입학홍보 설명회’를 열어 지역외로 인재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 고등학교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전형 설명회를 개최해 성공적인 대입 지원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시의 고등학교 기초학력은 2015년 5.94%로 2008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던 학생수도 300명 이상에서 현재 200명 안팎으로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우수한 자유학기제 체험 프로그램, 꿈모락 진로직업체험

시는 올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진로교육과 다양한 직업체험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이와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설립한 ‘포천시 꿈모락(樂)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체계적인 진로직업 체험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진로교육 지원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는 초·중·고등학생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분야 직업인과 함께 하는 ‘꿈모락(樂) 진로콘서트’, 드론·가상현실(VR) 등 미래 직업군과 다양한 유형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꿈모락 직업박람회’ 등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평생학습도시, 포천

시는 2012년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이후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늘 열려있는 배움터 포천’을 목표로 지역내 평생학습 증진을 이끌고 있다.

시는 지역내 중앙도서관, 소흘도서관 등 6개 시립도서관과 6개의 공립 작은도서관을 권역별로 운영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행복도서관’을 운영해 생활밀착형 독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총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포천어린이청소년(선단)도서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또한 시는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민이 원하는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북 콘서트, 길 위의 인문학,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도서관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문·교양·건강·문화·예술 등 분야별 전문강사 초청특강을 통해 시민의 문화적 소양 증진과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學(학)숲아카데미’, 지역내 평생학습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고 각종 공공 및 민간 유휴공간을 시민의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學(학)숲두레터’ 지정 등 생활 속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노령화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노인 스스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은빛아카데미’는 지역내 6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종이접기 심리마술, 실버댄스 등 활동적인 강좌를 중심으로 진행해 노인들의 건강한 삶과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11일 자역내 평생학습기관과 평생학습동아리, 평생학습마을, 행복학습센터의 지난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제6회 평생학습축제-學(학)숲도시 포천의 어울林(림)’을 개최하기도 했다.

민천식 시장 권한대행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듯, 포천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불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학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