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사고, 교통안전 교육이 중요!

이현진

  | 2016-11-15 15:23:13

인천 부평경찰서 사고조사계 이현진


▲ 이현진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안전 사고 중 14세 이하의 사망자 수는 10만 명당 3.1명으로 독일 1.3명, 프랑스 1.3명 등 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인 어른들이 어린이 교통안전 사고에 관심을 갖고 좀 더 안전하게 운전을 해야하는데 부주위로 그렇지 못한데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통조사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맞게 되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그 때 마다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사전 교육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의 특성은 보행 중 교통사고가 80% 이상으로 높고, 어린이 활동시간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집, 어린이집, 유치원 근처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


그 유형을 보면 무단횡단 사고,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 사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사고, 주정차 된 차량 사이를 지나는 횡단사고,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어 발생하는 사고, 버스의 바로 앞뒤를 돌아 발생하는 사고, 큰 차가 회전할 때 일어나는 사고, 차 뒤편 밑에서 놀다가 나는 사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사고 등이 있다.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른들부터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여야 한다.


항상 어린이들에게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녹색 신호등에서도 길을 건너기 전 우선 멈추고 주위를 살핀 후 오른쪽에서 손을 들고 길을 건너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공이 차도로 굴러가거나 길 건너편의 친구에게로 갈 때는 언제나 침착하게 일단 멈추는 습관을 갖게 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뛰어다니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버스가 지나간 후 횡단하게 해야만 한다.


멈춰있는 차도 항상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탈 때에는 꼭 헬멧과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타게 하는 등 가정에서도 교통안전교육을 수시로 실시하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 어른들이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고,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교통안전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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