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 생리대 지원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6-11-29 15:30:13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2016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 3개월분을 지원해 여성청소년이 건강한 성인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현재 구는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현황을 파악하고 현재 210명에게 지원할 수 있는 생리대 수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지원대상은 지역내 거주하는 11~18세 여성청소년 중 의료급여 또는 생계급여 수급가정의 자녀이거나, 지역아동센터·아동복지시설, 방과후 아카데미 등을 이용하는 여성청소년이다.
구는 신청자에게 생리대와 함께 월경에 대한 기본지식, 생리대 사용방법 등 꼭 알아둬야 할 건강지식이 담긴 ‘여성건강교육자료’ 등을 담아 보건소·사업 홍보문구 없이 일반 택배처럼 배송할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구청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본인 또는 대리인(가족·시설장·가정위탁모 등)이 이메일·우편·보건소 방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진행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특히 종로구보건소로 직접 방문해 신청할 경우 담당 여성공무원이 독립된 공간에서 1대 1 상담·접수받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리대조차 살 수 없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프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종로구 여성청소년들이 여성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리고,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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