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기대 속 출발했지만, '뻔한 전개+신파 아쉽다'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6-12-05 08:30:00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영화 '형'이 많은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전형적인 신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지적받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형'은 788개의 스크린에서 10만 382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대형 배급사의 영화인 덕에 많은 스크린을 열고,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이용해 관객들을 유입하고 있지만,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 대다수다.



배우 조정석, 도경수 주연의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 시작 10분 정도 지나서 마지막 엔딩까지 머리 속에 그려졌다", "예고편 내용이 다인 것 같다", "너무 많은 욕 대사와 어처구니 없는 전개", "내용이 굉장히 진부하지만 그래도 캐릭터와 캐스팅이 하드캐리했다", "짜임새 없는걸로 손가락 꼽을 듯" 등의 평을 내놨다.



조정석과 도경수의 캐릭터는 살아았지만 영화가 모두의 예상 속 뻔한 전개로 흘러가는 것이 관객들의 목소리다. 배우들의 열연으로도 높아진 관객들의 눈과 입맛을 맞추기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150만을 돌파한 '형'은 현재 '신비한 동물 사전', '미씽:사라진 여자'와 힘겹게 경합 중이다. 곧 김남길 주연의 '판도라'까지 가세한다. '형'이 꾸준히 관객몰이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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