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무허가 조업하던 중국어선 무더기 검거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16-12-05 10:00:00

[무안=황승순 기자]서해 해경이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하던 중국어선 9척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전남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달 30일 새벽 00시33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7㎞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내측 5Km)에서 무허가로 쌍끌이 조업을 한 180톤급 요단어25187(단동선적) 등 5척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어선은 지난 7월 중국 석도항에서 출항해 동해 북한해역에서 조업하다 지난달 29일 서해에 진입해 무허가로 조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검거과정에서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폭력적으로 저항해 공용화기(M60)수 발을 경고사격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시20분 가거도 북서 70km해상에 조업일지 축소기재로 요대감어 15018 등 2척을 검거해 담보금 각 각 2000만원씩을 납부한 후 현지 석방했으며, 밤 11시40분께 어청도 남서쪽 156km 해상에서 노영어2850 등 2척을 무허가 불법조업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해경은 최근 서해상에 중국어선 조업척수가 증가해 불법조업이 성행함에 따라 기동전단 해양경찰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1000t급 이상의 대형 경비함을 위주로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 대대적인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명석 서해해경본부장은 “야음과 기상악화를 틈 타 불법 중국어선이 집단적으로 조업을 감행하고 있다”며 “어족자원 보호와 해상 주권수호를 위해 더욱 강력한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해경본부는 올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총 78척을 검거하고 1873척을 퇴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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