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7700만원 투입 여성농업인에 작업방석 공급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16-12-20 15:20:41

[신안=황승순 기자]전남 신안군은 7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성농업인이 밭작물 김매기·수확·정선을 할 때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무릎관절 보호장비인 작업방석(쪼그리·이하 작업방석) 1만1000개를 최근 지역내 농업인들에게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업인에게 공급한 작업방석은 허리 벨트형 특허제품으로 기존 보급형 제품(다리 사이로 끼우는 작업방석)과 달리 작업 전 착용 및 작업 후 분리가 쉽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고 무엇보다도 신체에 대한 압박을 줄일 수 있어 전반적으로 노동력 절감과 농업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1시간 쪼그려 앉아 있으면 남녀 모두 1.4배 정도, 2시간 쪼그려 앉았을 때는 남자는 2배·여자는 2.4배 정도가 무릎 골관절염 발생위험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 군 친환경농업과장은 "기계화 작업이 불가능한 밭작물의 경우 쪼그리고 일할 수밖에 없는 여성 농업인들의 관절질환 예방과 농작업 능률 향상을 위해 농작업 편의장비 작업방석을 지원하게 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농업의 수요가 많을 경우 편의장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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