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저소득층 女청소년에 생리대 지원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6-12-22 09:00:00

6개월분 현물로 일괄 지급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필수품인 생리대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의료급여 또는 생계급여 수급대상과 지역아동센터 시설을 이용하는 만 11~18세의 여성청소년이 대상이다. 개인당 2만원 상당의 6개월분 생리대를 현물로 일괄 지급한다.

본인은 물론 가족 혹은 여성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사회복지시설의 장, 위탁가정의 위탁모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해 지역아동센터장이 일괄신청하거나, 신분증을 지닌 본인 혹은 대리인이 구보건소 지역보건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별도의 신청기간은 없으며 구 관계자는 확보된 물량이 소진시까지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성청소년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메일 또는 우편(서울시 강북구 한천로 897 강북구보건소 지역보건과)으로도 신청을 받는다. 일반 택배처럼 포장해 집으로 배송해 줄 계획이다.

이인영 보건소장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여성필수품인 생리대가 없어 고생하는 여학생들을 보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건강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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